[취미생활]
1월마지막주,2월첫째주 - 묵시록의기사 1,2
Vlueberry
2011. 2. 7. 07:34
나이먹었으니 만화책을 그만두고, 이제 문화인답게 글을 읽겠다고 선언을했다.
책방아줌마한테 추천을 받아서 처음 손에 잡은것이 '묵시록의 기사'다.
꽤나 심각한 현대사회문제 이야기에 약간은 판타지스러운,
현실과 게임속을 오가는듯한 적절한 접목이 좋았다.
만화나 시각적 영상매체에 익숙해져있다가 오랜만에 책을읽는거라서
그 상상력이라는게 떨어졌을까.. 걱정도 조금 됬는데
이책은 책을 읽는내내 주인공인 강력계형사는 영화'추격자'의 형사이미지와 흡사해서
조금 읽기 수월했던것같다.
내용은.. 결국에는 '나쁜사람도 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처음엔 다 좋은사람이었다. 단지 수단이나빴을뿐..' 이라는 식의 어디에나 있는 흔한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크게 공감하며 긴장감있게 읽었던것은, 정말 그 살인이나 세뇌같은 수단은 잘못되었어도 악역이었던'카론'이 꼬집었던 문제들은 정확히 현실을 반영한듯한 사회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기분나빳어야 할 악역들의 처형은 너무나도 통쾌했다. (법망을 피해다니는 부패한 사회악을 신의이름으로 처형한다는 논리)
어느 TV프로에서 이런말이 나왔는데
'서태지가 시대유감을 부르던때가 10년도 더됬는데, 그 가사는 마치 지금의 어른들의 행색을 꼬집는듯하다. 결국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
마인드맵처럼 이런저런 생각을 잠시나 해볼수있었다. 이게 책의 매력이지!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졌다.
물론 전부다 그렇진 않겠지만....
'(높으신) 어른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